일본, 북한 탄도 미사일 발사 징후 포착 '파괴 조치 명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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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3일, 북한 장거리 탄도 미사일 요격을 위해 도쿄 중심부 일본방위성에 배치된 지대공 유도미사일 패트리엇(PAC3). 이정헌 도쿄 특파원

일본 정부가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 징후를 포착하고 요격 대비 태세인 ‘파괴 조치 명령’을 내렸다고 NHK가 21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일본 자위대는 고성능 레이더와 해상 배치형 요격 미사일(SM3)을 갖춘 이지스함을 배치하고 항공자위대의 지상 요격 미사일 패트리엇(PAC3) 부대를 전개해 감시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도쿄 이치가야(市谷) 방위성 내에 배치된 PAC3 부대도 요격 태세를 갖추고 있다. 일본은 만약 북한의 미사일이 일본의 영토·영공·영해에 들어오면 요격에 나서게 된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30일에도 파괴 조치 명령을 내렸다. 북한은 다음날 신형 중거리 탄도 미사일 무수단 1발의 발사를 시도했지만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북한의 미사일 움직임이 드러난 2009년 3월, 2012년 3월과 12월, 2013년 4월, 2014년 3월 등에도 ‘파괴조치명령’을 내렸었다.

도쿄=이정헌 특파원 jhleehop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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