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현안 원내 수렴 민정 대화통해 특위 추진 신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여야는 10일부터 국회가 정상 궤도에 오름에 따라 예산안 심의 개헌논의·학원문제등 헌안들에 대한 다각적인 대책과 국회운영방안을 마련하고있다.
민정당은 모든 현안을 국회에 수렴, 정공법으로 대처한다는 기본입장아래 10일 국회 본회의에 앞서 열릴 예정인 의원총회에서 원내대책을 확정할 방침이다.
민정당은 이번. 국회에서 내년도 정부예산안과 각종 법안을 밀도 있게 다루고 수입개방압력과 수출여건 악화에 따른 대책을 중점적으로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민정당은 개헌특위구성 주장등 야당의 개헌공세에 대해서는 호헌 논리로 맞서며 협상에는 응하지 않되 논의는 하겠다는 방침이다.
민정당은 야당의 개헌특위요구에 대해 이번 국회에서는 일체 대안을 내지않고 결의안은 운영위에 계류시킬 생각인 것으로 알려졌다.
민정당은 그간의 공전으로 회기가 70일밖에 남아있지 않은 점을 감안, 효율적인 국회 운영을 위해 8일간의 대정부질문등 본회의를 19일간, 상임위를 38일간, 예결위를 20일간씩. 운영하여 예산안 이외에도 의원입법안 13건, 정부제출법안 54건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민정당은 회기중 논란이 예상되는 정치적 안건은 가급적 예산안 법정처리시한인12월2일 이후로 넘길 계획이다.
신민당은 이번 국회에서 대표연석 본회의 대정부질문 상임위 활동등을 통해 개헌의 당위성을 체계적으로 거론, 국민적인 공감대를 확대한후 이미 제출해놓은 개헌특위구성결의안을 관철시키도록 여당과 본격적인 정치절충을 벌일 방침이다.
김동영총무는 9일 『신민당은 개헌을 1차적으로 대화와 토론에 바탕을 두고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히고『초반부터 개헌과 예산안심의등을 연계시켜 정국을 경색시킬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김총무는 개헌특위구성은 가급적 총무회담을 비롯, 대표회담·중진회담을 통해 관철토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신민당은 이밖에 중공기 추락사건, 미국의 대한수입개방압력, 학원·언론문제에 관해서도 정부에 강력히 책임추궁을 할 방침이며 박찬종·조순형의원사건도 따질 예정이다.
신민당은 이번 국회에 25개 개정법률안, 7개 폐지법률안, 대학자치법등 3개 제정법률안을 낼 방침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