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올림픽 TV중계료 5억불선서 타결될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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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뉴욕=장두성특파원】88서울올림픽의 미국지역 방영권협상이 3일 (한국시간) 시작되어 CBS가 사실상 탈락하고 NBC와 ABC 양사의 경합으로 압축되었으며 4일새벽 타결이 이뤄질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3일 서울 올림픽조직위원회 대표단과 접촉한 NBC측은 총액 4억8천여만달러 수준의 최고입찰가격을 제시, NBC의 방영권획득이 유력해졌다.
그러나 ABC측이 돌연『NBC보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해오고 있으니 하루만 더기다려 달라』고 요청, 3일하오11시 다시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
서울올림픽조직위 대표단은 중계권료의 규모를 5억달러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을 견지하고 있으며 ABC의 자세전환으로 ABC및 NBC의 경합이 가열, 상황이 유리하게 전개되는 것으로 판단하고있다.
3일밤의 2차접촉에서 ABC 혹은 NBC와 타결이 이뤄지면 즉시 가조인이 체결되며 오는 7일께 스위스로잔의 국제올림픽위원회 (IOC) 본부에서 정식 계약체결식을 갖는다.
김운용SLOOC 부위원장과 박세영사업담당차장등 서울측 대표단은 IOC협상위원장「딕·파운드」씨 (캐나다)등 3명및 서울측 협상중개회사인 TWI의「프랑크」수석부사장이 동석한가운데 3일상오4시 서울대표단의 숙소인 웨스트 배리호텔 회의실에서 ABC측과, 그리고 상오6시 NBC측대표와 각각접촉, 협상을 벌였다.
CBS는 가장 낮은 입찰가격을 제시, 최종협상대상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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