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위원 6명 “올해 한 차례 금리 인상”…3월 1명에서 크게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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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기준금리를 재차 동결함에 따라 연준 위원들 사이에서도 금리 인상이 더욱 늦춰질 것이라는 의견이 늘어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ㆍ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 17명 가운데 6명이 “올해 한 차례만 금리가 올라갈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 3월(1명)에 비해 이번에는 6명으로 크게 늘었다.

반면 세차례 이상 금리 인상을 예상한 정책위원은 7명에서 2명으로 줄었다.

FOMC 기준 금리 동결은 만장일치로 결정됐다. 지난 3월과 4월 금리 인상을 주장했던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총재도 이번에는 동결에 찬성했다.

한편 이날 뉴욕 증시는 닷새 만에 모처럼 반등세로 출발했으나,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이 향후 경기 전망에 대해 부정적으로 예측하면서 3대 지수 모두 떨어졌다. 옐런 의장은 FOMC 직후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고용지표가 악화됐고 물가상승률도 단기간에 회복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 대비 3.82포인트(0.18%) 하락한 2071.50,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 역시 34.65포인트(0.2%) 떨어진 1만7640.17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또한 8.62포인트(0.18%) 내린 4834.93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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