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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경기지사, 군 사격장 문제 해법 마련 나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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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경기도지사. 오상민 기자

남경필 경기지사가 군 사격장 문제 해법 마련에 나섰다. 남 지사는 15일 오후 서장원 포천시장, 서형석 국방교육정책관, 제프리 브라이언 미8군 사령부 민사부장, 테드 마틴 미2사단장 등과 함께 포천시 창수면 소재 자주포사격장 인근 창수면대책위 사무실을 찾았다.

또 남 지사는 이날 이길연 포천시 범시민대책위원회 위원장과 함께 사격장 인근 지역을 둘러보며 피해 상황을 확인한 뒤 포천시와 국방부, 미8군 사령부, 미2사단 관계자들과 대책을 논의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경기도에는 양평 신애리사격장, 가평 거접사격장, 포천 영평·승진 사격장 등 대형사격장 인근 주민들이 수십 년 째 소음과 진동 피해로 고통을 겪고 있고, 이로 인한 지역 낙후 문제도 심각하다”고 설명했다.

경기도에 따르면 도에는 현재 군 사격장과 사격할 수 있는 훈련장이 20여 개 시·군에 110여 개 있다. 총 면적은 130여㎢로 경기도 전체 면적의 약 1.3%에 이른다.

경기도는 올 들어 군 사격장 주변 피해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을 국방부에 촉구하고, 사격장 직접 피해 지역 매입 이전도 추진 중이다. 또 영평사격장 주변 소음관리 체계 구축 등도 정부에 건의했다. 도는 이같은 안전대책을 경기도-한미협력협의회, 미8군 사령관 등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지역 국회의원과 해법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포천=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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