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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공원에 어린이 식물원, 22개 테마 정원 주말 열린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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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국내 최대 규모의 어린이 식물원이 문을 연다. 오는 18일 개장할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부산경남 경마장)이 경마장에 문을 여는 ‘토마의 정원’이다. 토마는 경마장의 상징 캐릭터인 조랑말 이름이다. 이 식물원의 장점은 살아있는 장수풍뎅이와 곤충 등을 보고 만지고 느낄 수 있다는 점.

부산 렛츠런파크에 ‘토마의 정원’
1만7484㎡ 올레길·체험온실 갖춰

개장을 앞두고 막바지 공사가 한창인 이곳은 22개 주제로 구성돼 있어 어린이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신비한 자연의 세계가 펼쳐져서다.

토마의 정원은 렛츠런파크가 2011년 선보인 말테마파크 에코랜드 자리에 10억원을 들여 지난 1년간 준비해왔다. 1만7484㎡(약 5200평)의 면적에 실제 숲속을 걷는 것 같은 올레길, 친환경 체험온실인 ‘꿈트리하우스’등을 갖춘다.

10여 개 온실로 이뤄진 꿈트리 하우스는 토마의 대표 체험공간이다. 말똥(마분)을 퇴비로 재배한 희귀식물과 곤충, 미니동물 등을 관찰할 수 있다. 이 하우스에서는 살아있는 장수풍뎅이와 애벌레를 만져보고 관찰할 수 있다. 토끼·식충식물 등 도시에서 보기 힘든 동식물도 구경할 수 있다.

국내 정상급 정원작가인 최윤석 작가가 조성한 토마정원 내 식물 정원은 주제별로 구분된다. 개미가 있는 개미 정원을 비롯한 말을 주제로 한 포니정원, 색색의 꽃들과 승마 조형물이 들어선 승마정원 등이 있다. 또 정원 옆을 흐르는 에코시냇물에서는 비단잉어와 미꾸라지 등 다양한 민물고기를 관찰할 수 있고, 어린이가 뛰놀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고중환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은 “토마의 정원은 도심에서 볼 수 없는 다양한 곤충과 식물, 동물을 경험할 수 있어 가족 힐링 장소로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선윤 기자 suyo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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