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민 의혹'에 안철수 지지율 10.3% 하루새 4.1%p 하락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기사 이미지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의 지지율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주 김수민 의원(비례대표 7번)의 2억원대 리베이트 의혹이 불거지자 안 대표의 지지율은 하루새 4.1%p 하락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13일 공개한 6월 2주 조사(7~10일)에 따르면 안 대표의 지지율은 지난 9일 14.4%에서 ‘김 의원의 총선 리베이트 수수 의혹’ 관련 보도가 본격화된 10일 10.3%로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안 대표의 기존 지지층에서 대거 이탈이 발생했다. 광주·전라(-11.5%p, 9일 28.9%→10일 17.4%), 30대(-7.6%p, 9일 19.4%→10일 11.8%), 진보층(-8.8%p, 9일 16.4%→10일 7.6%), 국민의당 지지층(-8.2%p, 9일 42.8%→10일 34.6%)에서 지지율이 급락했다.

안 대표의 주중 지지율은 국회 개원협상 관련 ‘선 국회의장 선출, 후 상임위원장 협상’ 제안 관련 보도가 증가했던 7일에는 전주 주간집계 대비 1.0%p 오른 12.9%로 출발해 ‘20대 원 구성 촉구’ 관련 보도가 이어졌던 8일에도 같은 12.9%를 기록했다. 신임 국회의장에 ‘특권 내려놓기 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던 9일에는 14.4%까지 상승했었다. 최종 주간 집계 결과는 전주대비 0.5%p 상승한 12.4%로 마감됐다. 한국갤럽의 6월 2주 조사(6월 7~9일)에서도 안 대표의 지지율은 한 달 전 5월 2주 조사결과인 20%에서 반토막난 10%로 조사됐다.


▶ 관련기사
안철수, 김수민 2억 리베이트 의혹 "국민께 송구…문제 있다면 단호히 대처할 것"



리얼미터 조사에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25%의 지지율을 얻었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24.1%를 기록했다. 같은 조사에서 국민의당 지지율도 떨어졌다. 국민의당 지지율은 7일 14.3%를 기록했다가 20대 원 구성 협상이 타결된 8일 15.9%, 9일 18.1%까지 상승했으나, 리베이트 의혹이 확산된 10일 16.0%로 다시 하락했다. 최종 주간집계는 0.1%p 내린 16.2%로 마감됐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 참조.

박가영 기자 park.gayeong@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