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카드뉴스] 1950년 6월 '한국은행 금괴 수송작전'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기사 이미지
기사 이미지
기사 이미지
기사 이미지
기사 이미지
기사 이미지
기사 이미지
기사 이미지
기사 이미지
기사 이미지
기사 이미지
기사 이미지
기사 이미지
기사 이미지

Our History 페이스북에 잠깐 오셔서 '좋아요'를 꾸욱 눌러주세요!

https://www.facebook.com/ourhistoryO

[Story O] 한국은행/ 포화 속에서 이뤄진 '금괴 수송작전'

#1
한국전쟁 발발 삼일 째인
1950년 6월 27일 오전 9시
당시 한국은행 총재 구용서에게 걸려온 한 통의 전화
발신자는 대뜸 이렇게 묻는다
“금은 문제를 어떻게 할거요?”

#2
당시 한국은행 지하금고에 있던
금(金)과 은(銀)은 각각 1.5톤, 2톤 반
지난 밤 비상 소집된 간부들은
금덩이를 포장하느라 비지땀을 흘리고 있었다

#3
“국방부 장관을 찾아가 군 협조를 받으시오”
금은덩어리를 이 전쟁통에 어떻게 운반하느냐 고심하고 있던 중
국방부 김일환 대령에게 걸려온 이 한 통의 전화로
‘금괴 수송작전’이 시작됐다

#4
1950년 6월 27일 오후 3시
나뭇가지로 위장한 허름한 군용트럭 두대에
금은덩이 89상자가 실렸다

#5
“혹시 내 신변에 무슨 일이 일어날 지 몰라 자결용으로 권총 한 자루 달라했더니
옆에 있던 헌병대위가 자기가 차고 있던 것을 선뜻 내주어 여간 고맙지 않았어요”
-구용서 초대 한국은행 총재, 1970년 6월 3일자 중앙일보
사진설명: 1972년 구용서

#7
금괴를 실은 트럭은 꼬박 38시간을 달려
진해 해군통제부에 무사히 도착했고
이후 금괴들은 경주박물관 국보들과 함께 미국으로 옮겨졌다.

#7-1
이후 이 금괴들은 1955년 한국이
국제통화기금(IMF)과 국제부흥개발은행(IBRD)에 가입할 때
지분 출자금으로 사용됐다.
사진설명: 1997년 IMF협상 결과 발표 중인 캉드쉬 IMF총재

#8
그러나 당시 모든 금은이 옮겨진 건 아니었다.
상황이 급박해 옮기지 못한 금 260kg과 은 1만6000kg은
서울을 장악한 북한군에게 넘어가고 말았다

#9
창립한 지 13일 만에 터져버린 한국전쟁
금괴를 부산항까지 옮기는데 걸린 3일
‘한국은행 설립 후 가장 길었던 시간’
사진설명: 한국전쟁 중 파괴된 한국은행

#10
급박했던 금 수송작전이 있었던 전시 상황*을 제외하고
한국은행은 1950년 6월 12일 창립 이래 남대문로를 계속 지켜왔다
*부산본부로 본점 이전
사진설명: 부산으로 피난한 한국은행 건물

#11
“본관의 보안 강화를 위해 리모델링을 결정했다”
한국은행은 창립 70주년이 되는 2020년 공사를 완료하기 전까지
태평로 삼성본관으로 3년 간 자리를 옮긴다
사진설명: 태평로 삼성본관(오른쪽 건물)

#12
‘2017년, 또 한 번 펼쳐지는 대규모 수송 작전’
한국은행은 지하금고 속 10조원의 현금을
서울 등 수도권 본부로 수송하기 위한 계획을 짜고 있는데..
사진설명: 한국은행 금고

#13
1950년 전시상황을 방불케 할 또 한번의 수송 작전!
지하금고 속 현금, 무사히 옮겨지겠죠?

취재·구성 임서영
디자인 주보경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