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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북한거쳐 서해 진출 새 작전비행 루트 개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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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동경=최철주특파원】 소련극동군이 베트남의 캄란만 소련공군기지로 향하던 지금까지의 대한해협항로를 바꾸어 북한의 영공을 직접 횡단하는 새로운 비행루트를 개설한 사실을 미정부소식통이 확인했다고 요미우리(독매)신문이 11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소련극동군 소속 공군기들은 지금까지 동해를 남하, 대한해협상공을 거쳐 동지나해∼캄란만 기지를 왕복하는항로와 오끼나와(충승) 동쪽근해에서 복귀하는 항로, 그리고 태평양을 남하, 도오꾜(동경)근해에서 회항하는 항로, 홋까이도(북해도)의 도오또(도동) 근해에서 복귀하는 항로등의 작전형태를 취해왔으나 최근에는 대한해협상공∼캄란만왕복 남하 비행코스를 대한해협대신 북한을 가로질러 서해로 남하하는 새로운 작전형태를 보이기 시작했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
요미우리신문은 또 미정부소식통은 소련이 금년상반기에 미그-23전투기를 북한에 제공한점을 지적하면서 『북한이 미그기를 공여받는 대신 소련기의 영공통과를 승인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한것으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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