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유학생 간첩사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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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간첩 양동화·김성만 등은 좌경 의식화된 운동권 학생출신으로 82년 8월 미국 웨스턴 일리노이대학에 유학 중 북괴공작책 서정균(48·전국내모일간지 기자)에게 포섭돼 평양·헝가리 ·동독 등에서 각각 북괴연락부 부부장으로부터 간첩교육을 받은 후 반미투쟁, 제2의 광주사태유발, 의식화된 고등학생을 육사에 입교시켜 군부내 혁명일꾼으로 양성하도록 지령을 받았다.
이들은 국내에 들어와 서울·광주 등지의 좌경 의식화된 학생 강용주(23·전남대 의예과 제적)·채영미·김창규(21·성균관대4년)등 17명을 포섭, 「전민중」「부름독서회」「UNDER I」「UNDER II」등 지하 이념서클 10여개를 조직하고 포섭된 학생들에게 김일성주체사상 등을 주입, 세뇌시켜 ▲학생시위 때 「양키 고 홈」등 반미구호사용 ▲반미선동유인물제작 살포, 광주 미문화원 폭파 및 조선대학군단 무기고습격기도 등과 군사·정치·사회 각 분야의 국가기밀을 탐지하는 간첩활동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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