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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사업장 옴부즈만위원회 출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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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장을 종합진단하기 위한 ‘옴부즈만위원회’가 공식 출범했다. 이철수 위원장(서울대 법학과 교수)은 8일 임현술 동국대 의대 교수와 김현욱 가톨릭대 의대 교수를 위원으로 선임하고, 2개 분과위원회와 5개 소위원회를 두는 위원회 구성안을 발표했다.

삼성전자 백혈병 분쟁 마무리 국면

옴부즈만위원회는 지난 1월 12일 삼성전자, 백혈병 가족대책위원회, 반올림(반도체노동자 인권단체)이 합의해 설립됐다. 이 위원장은 당시 모든 당사자의 합의로 위원장에 추대됐고 위원 2명에 대한 선임권을 갖고 있었다.

옴부즈만위원회 출범으로 삼성전자와 반도체 근로자들 사이의 백혈병 분쟁 사태는 마무리 국면을 맞게 됐다. 위원회는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라인에 대해 근무환경을 종합진단하고 그 결과를 보고서로 작성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진단 결과 개선이 필요한 사항이 발견되면 개선안을 제시하고, 그 이행을 점검하는 역할도 맡는다. 위원회의 활동기간은 3년이며, 필요할 경우 3년 범위 내에서 연장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생산시설 근무자 가운데 백혈병이 발생한 환자가 보상 신청을 하면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보상위원회 심사 결과에 따라 보상을 실시하는데 현재 3개월째 신청자가 없다. 지금까지 110여 명에게 보상이 완료됐다.

박태희 기자 adonis5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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