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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US오픈 불참 "준비 안 됐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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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US오픈에 출전했던 타이거 우즈. US오픈에서 3승 포함 톱 10에 8번이나 들었던 우즈지만 지난 해 대회에서는 생애 두 번째 컷 탈락을 당했다.[골프파일]

타이거 우즈(41·미국)가 복귀 무대로 점쳐졌던 시즌 두 번째 메이저 US오픈에 출전하지 않는다.

우즈는 8일(한국시간) 자신의 홈페이지에 "몸 상태가 회복되고 있지만 아직 대회에 출전할 정도는 아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6월 US오픈을 통해 복귀전을 치를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는 발표다. 우즈의 US오픈 복귀설은 지난 4월 말 우즈가 US오픈 출전 신청을 하면서 시작됐다. 우즈는 지난 달 중순 미국 메릴랜드주 베세즈다의 콩그레셔널CC에서 열린 퀴큰 론스 내셔널 미디어 데이 행사에 참석해 샷을 하는 시범까지 보이며 복귀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그러나 US오픈은 물론 23일 개막하는 퀴큰 론스 내셔널에도 불참하게 되면서 우즈의 복귀 시기는 다시 미궁에 빠졌다. 퀴큰 론스 내셔널은 우즈 재단이 주최하는 대회다.

우즈는 지난 해 8월 윈덤 챔피언십을 끝으로 코스에 서지 않았다. 두 차례 허리 수술을 받으면서 재활 시간도 그 어느 때보다 길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불혹을 넘긴 나이, 부상 후유증, 레스토랑과 골프장 등 각종 사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우즈가 은퇴를 고려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지난 달 미국의 스포츠채널인 CBS스포츠는 우즈와 절친한 '농구 황제'마이클 조던(미국)의 말을 빌려 "우즈가 은퇴를 원하고 있다"는 보도를 했다.

이지연 기자 eas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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