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조종사 대만망명 허용|한-중공관계 큰영향없을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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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장두성특파원】워싱턴 포스트지는 지난달 31일 한국정부가 중공군용기조종사에게 대만망명을 허용한데 대해 중공정부가 유감을 표시한 것은『엄중하기는 해도 예상된 것』 이라고 북경의 서방외교관들은 보고있다고 보도했다.
북경발 이기사는 중공 조종사가 대만으로 망명을 원하고 한국정부가 그의 중공송환을 거부한것을 중공정부가「모욕」으로 생각하는 것 같으나 계속 한국과 이 문제에 관해 접촉한 것이 분명하다고 외교관들은 보고 있다고 전했다.
북경의 외교관들은 이번 사건으로 서서히 발전해 가고있는 한국과 중공간의 비공식관계에 별 충격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이 기사는 전하고 『망명사건은 이제 두 나라 관계의 반영구적인 요소가 되었으며 이는 쌍방에 다같이 불편한 것이기는 하지만 참아야 하는 요소』라고 외교관들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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