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방위 이상없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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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육군 방패부대는 22일 하오 서울 세종로 일대에서 북괴 공중기습침투를 분쇄하는 훈련을 실시, 수도권 방위태세를 총 점검했다.
「85을지연습」의 일환으로 실시된 이날 훈련은 ▲적기의 공습 ▲무장 게릴라의 공중침투▲기동타격대의 출동 ▲장갑차에 의한 잔당 섬멸 등 4단계로 실시됐는데 가상 적 헬기 30대와 아군 장갑차 56대 등이 광화문일대에 출현, 공포탄을 발사하는 등 실전을 방불케 했다.
훈련은 북괴가 미국으로부터 밀 반입한 500계열의 헬기를 이용, 정부 주요기관이 밀집해 있는 서울 세종로일대에 침투하려는 징후를 포착한 육군방패부대가 즉각 예비군·경찰에 비상출동을 명령, 신속히 광화문일대에 병력을 전개시킴으로써 시작됐다.
하오3시10분 북괴기를 가상한 헬기 24대가 남대문∼서울시청∼광화문상공을 거쳐 공습을 감행하자 도심빌딩 옥상과 각 진지에서 대공포가 일제히 불을 뿜었고 가상 적기는 하나 둘 격추됐다.
이어 적 게릴라들이 6대의 헬기에 나눠 타고 대공 사격망을 뚫고 광화문네거리에 강습, 정부주요기관에 침투를 기도했으나 군·경·예비군에 의해 전원 섬멸되거나 생포됐다.
이어 육군방패부대의 장갑기동부대가 적 잔당을 소탕하기 위해 출동, 작전지역을 순찰함으로써 적기공습 18분만에 상황은 완전히 끝나「철벽 수도권 방어능력」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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