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 취업난 가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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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졸업생수는 많이 늘어나고 있는데 반해 일자리는 적어 대학졸업생의 취업난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올해 대학졸업자수는 모두11만9천명으로 지난해보다2만8천명이 늘었으나 대졸신규취업자는 올해 4만9천명으로 지난해보다 5천명밖에 늘지 않았다.
최철호 노동부 직업안정국장은 12일 하오 대한상의가 마련한 「경기침체 하의 신용정책과 기업의 역할」이라는 주제의 토론 화에 참석, 이같이 밝히고 『내년에는 올해보다 1만6천명이 많은 13만5천명이 대학을 졸업 취업난이 가중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노동부가 상용근로자 10인 이상의 기업체를 대상으로 고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올 4월말 현재 이들 기업체의 종업원 수는 1년 전에 비해 7만 명이 줄어 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최근의 수출부진이나 해외건설 수주부진 등으로 인해 앞으로 현 고용수준의 유지가 어렵게 될지도 모른다고 지적, 이럴 때일수록 기업은 감원요인을 자체 흡수하고 근로자 역시 이 같은 사정을 이해하고 협조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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