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 토종 복분자 딸기 개발

산림청 임업연구원은 15일 "전국의 산과 들에서 수집한 토종 복분자 산딸기에서 수확량이 기존 북미(北美) 산 딸기보다 2.2배 정도 많고 맛이 뛰어난 슈퍼 토종 복분자 딸기 5품종을 육성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원측은 7년간의 연구 끝에 육성에 성공한 이들 품종의 이름을 S-1,S-5등으로 지었으며,조만간 특허 출원할 예정이다.

또 이들 품종에 대해 안정성 검정이 끝나는 대로 품종 등록을 거쳐 농가에 본격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연구원 관계자는 "대량 보급 단계에 이르면 농산물 시장 개방으로 남아 도는 논밭 등에 심을 고소득 대체작목으로 각광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복분자 딸기는 강장(强腸) 및 간 보호 효능이 뛰어난 것으로 '동의보감'(東醫寶鑑) 등 의학 문헌에 수록돼 있다.

최근에는 기능성 물질인 엘라직산(Ellagic acid)이 다량 함유돼 노화 방지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음료수 등 다양한 종류의 식품으로 개발되고 있다. 지난 2000년 서울에서 개최된 아셈(ASEM)회의 때는 각국 정상들의 건배주로 선정되기도 했다.

대전=최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