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의 두 감독, 판 할 vs 무리뉴 '문제 발언 10선'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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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3일 루이스 판 할 감독과의 이별을 공식 발표했다. 맨유의 에드 우드워드 부회장은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두 시즌 동안 팀을 이끌었던 판 할 감독과 그의 스태프들과 상호 협의 하에 계약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차기 사령탑으론 주제 무리뉴 감독이 확실시된 상태. 현지 언론들은 맨유가 곧 무리뉴 감독의 부임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맨유와 무리뉴는 지난 1월 이후부터 접촉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맨유 성적이 5위로 사실상 확정된 지난 2주 동안 계약은 급진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 모두 최고의 감독을 거론할 때 빠지지 않는 명감독들이지만, 재미있는 공통점이 한 가지 있다. 바로 주옥같은 '문제 발언'을 많이 남겼다는 것. 영국의 매체 미러에서 정리한 '판 할 vs 무리뉴 문제발언 10선' 을 소개한다.

1. 다른 이와 비교하지 마

판 할: 아약스에서 6년간 내가 해낸 것이 바르셀로나가 100년간 이룬 것보다 많다. (2000년)

무리뉴: 내 감독 커리어는 프랑크 레이카르트와는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다. 그는 한번도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했지만 나는 셀 수 없이 많은 트로피를 갖고 있다. (2005년)

2. 세계 최고는 나야

판 할 : 세계 최고의 코치와 계약하신 것을 축하합니다. (아약스와 계약하며)

무리뉴 : 나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세 리그(EPL·세리에A·프리메라리가)에서 모두 우승 경험이 있는 유일한 감독이다. 그러니 나를 특별한 감독(Special One)이라기 보다는 최고의 감독(Only One)이라고 불러야 할 것이다.(2012년)

3. 거장들의 고집

판 할 : 루이스 판 할은 이제 더 이상 배울 것이 없다. (2001년)

무리뉴 : 나는 주제 무리뉴다. 나는 변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나의 가치관을 지킬 것이다. (2010년)

4. 판 할, 그의 철학

판 할 : 야만적이고 공격적인 태도는 나에게 꼭 들어맞는다. 바이에른의 모토인 "우리는 우리일 뿐이다"가 그러하다. 나도 단지 나일 뿐이다. 자신감 넘치고, 건방지며, 압도적이고, 정직하며, 성실하면서도 혁신적이다. (바이에른 뮌헨의 감독으로 부임하며)

판 할 : 펩 과르디올라는 판 할의 철학을 배웠다. 그러니 바이예른 뮌헨이 과르디올라와 계약했다고 해서 놀라운 일은 아니다. 그들은 언제나 최고의 감독을 고용한다. (2013년)

5. 무리뉴, 외모도 지성도 완벽한 남자

무리뉴 : 내 삶을 영화로 만든다면 아마 내 역할은 조지 클루니가 맡아야 할 것 같다. 그는 환상적인 배우이고 내 아내가 좋아하는 배우이기도 하다. (2006년)

무리뉴 : 세리에 A에 있을 당시 나는 선수,매체, 그리고 팬과 소통하기 위해 수개월간 하루에 5시간씩 이탈리아어를 공부했다. 하지만 라니에리는 영국에 5년간 있으면서도 아직도 '굿 모닝'과 '굿 애프터눈'이라는 말을 잘 못하는 것 같다. (클라우디오 라니에리의 말을 듣고)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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