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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G] ‘플레이엑스포’, 교복 입고 VR체험 갈까

T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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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의 미래를 보려거든 10대들이 향하는 곳을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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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미래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열린 게임쇼 '플레이엑스포'가 이달 22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된다. [사진=경기콘텐츠진흥원]

수도권 최대 게임쇼인 ‘플레이엑스포’가 지난 19일 막을 올렸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킨텍스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하는 이 행사는 4일간 일정으로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22일까지 진행된다.

플레이엑스포는 기능성게임에만 한정됐던 ‘굿게임쇼 코리아’를 확대 발전시켜 새롭게 이름 붙인 행사다. 가상현실(VR, Virtual Reality)과 체감형게임, 캐릭터, 피규어 등 게임 트렌드를 반영한 모든 콘텐트를 포괄해 폭넓은 체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소니인터렉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의 부스는 플레이스테이션VR을 체험하려는 관람객으로 북새통이다.

소니인터렉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의 부스는 플레이스테이션VR을 체험하려는 관람객으로 북새통이다.

플레이스테이션VR을 이용한 게임을 체험해 본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사진제공=경기콘텐츠진흥원]

FPS 대전 및 레이싱 대결 등 부스별로 이벤트가 마련되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가장 넓은 전시관을 마련한 소니인터렉티브엔터테인먼트코리아(SIEK)가 플레이스테이션VR 체험에 집중한 것을 비롯해 올해 플레이엑스포에서는 특별히 VR 콘텐트를 내세운 업체가 많았다. 관람객들은 스포츠, FPS, 레이싱 등 다양한 장르의 VR 게임들을 체험하고자 줄을 서서 기다렸다. VR롤러코스터 컨텐츠로 이뤄진 시뮬레이터 ‘탑롤러코스터’와 같이 거대한 장비들이 화면과 함께 움직이는 모습은 마치 실내 테마파크를 연상케 했다.

오큘러스 리프트로 VR콘텐트를 체험하는 학생 관람객.

오큘러스 리프트로 VR콘텐트를 체험하는 학생 관람객.

평일 아침에 개막했지만 낮 시간부터 행사장에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많았다. 체험학습을 신청하고 온 학생들이다. 일부 학교는 학교에서 버스를 대절해 단체로 행사에 오기도 했다. 학생들도 VR 시설들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평소에 익숙한 모바일이나 온라인 게임보다는 접하기 어려운 VR 게임을 체험하고 싶다는 게 대부분 학생들의 공통된 생각이었다.

VR 슈팅게임을 체험한 문산수억고 1학년 신담이 학생은 “조금 어지럽긴 하지만 확실히 현실감이 있다”면서 “모두의 마블로 익숙한 ‘넷마블’이나, ‘서든어택’ 등에 학생들이 많이 가긴 하는데 기억에 남는 건 역시 VR 게임”이라고 말했다. 서서울생활과학고 3학년 서민희 학생은 VR 장비로 스노보드 활강 게임을 체험한 뒤 “실제로는 스노보드를 타 본 적이 없다. 그런데도 (게임이 아니라) 내가 진짜 타고 있다는 기분이 들었다”고 말했다.

주사위를 굴려 마을을 만드는 보드게임

주사위를 굴려 마을을 만드는 보드게임 '미니빌'을 학생 관람객이 모여 플레이하고 있다.

'추억의 게임장' 코너에는 고전 아케이드 게임을 설치해 다양한 게임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플레이엑스포에는 ‘게임’이라는 주제 아래 비(非)디지털 게임들도 즐길 수 있도록 준비됐다. 친구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는 보드게임은 ‘교복 관람객’들이 VR 다음으로 많이 몰린 코너였다. 컵 빨리 쌓기와 큐브 등 손을 쓰는 게임들도 만날 수 있다.

학생들이라면 처음 볼 수도 있는 ‘오락실 게임’들도 한쪽 공간을 차지했다. ‘추억의 게임장’이라는 이름으로 마련된 자리에는 고전 게임이 장착된 ‘오락기’ 20여 대를 설치했다. 게임스틱을 처음 사용해봤다는 서서울생활과학고 3학년 김승진 학생은 “처음이라 낯설긴 하지만 재미있다”고 플레이 소감을 말했다. 행사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스트리트파이터5 전국대회’도 열린다.

게임뿐 아니라 최근 각광받는 아이템인 드론을 비롯해 다양한 장비와 기기들도 가까이서 보고 체험할 수 있다. 장안대 게임콘텐츠과, 청강문화산업대 게임컨텐츠과 등 게임 관련 학과와 학교도 부스를 마련했다.
글·사진=박성조 기자 park.sungj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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