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에 「백색바람」…자동차 등 흰색상품 불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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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일본의 각종 업계에 백색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들어 백색선호가 일본인들 사이에 유행처럼 번지면서 각종 백색상품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는 것.
백색자동차·백색주택이 크게 인기를 끌게되자 백색도료수요가 급증, 주원료인 산화티탄수요가 지난해 10%정도나 늘었다. 도요따자동차의 경우는 최근 판매댓수의 60%이상이 흰색이며, 닛산자동차는 최근 번호판 측면후사경까지도 모두 흰색을 입힌 「슈퍼 화이트 버전」을 내놓아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 또한 외벽에 백색을 칠한 서양풍의 주택이 유행하고 있어 황토색 구식집들이 서서히 자취를 감추고 있다.
주류시장에도 소주 등의 무색투명한 술 선호도가 늘고 있으며 날개를 빼고는 모두 흰색으로 통일한 백색선풍기가 등장하는가 하면 미쓰꼬시백화점은 아예 백색코너를 설치, 흰색의 여성용 의류·구두·핸드백 등을 취급하고 있는데 백색의류판매가 지난해보다 20∼30% 늘어날 전망이라는 것. 【동경=최철주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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