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담배 함께 하면 암발생 확률44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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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술과 담배를 함께 할때 암발생확률은 어느 한쪽을 할 때에 비해 기하급수적으로 높아진다고 프랑스 국립암연구소의 「알베르·투인스」박사팀이 경고.
이 연구팀은 하루 10개비 이하의 흡연군과 하루 5백cc이하의 음주군을 기준으로 할때 ▲흡연량만을 하루 1갑 이상으로 늘리면 식도암에 걸릴 확률이 5배 높아지고 ▲음주량만을 하루 1천cc이상으로 늘릴 경우 확률은 18배로 높아진다고.
그러나 담배 1갑 이상, 술1천cc이상을 혼합하면 이 확률은 무려 44배로 껑충 뛴다는 것이 「투인스」박사팀의 연구결과다.
왜 이러한 상승작용을 하는 것일까. 담배를 피우면 4천종의 화학물질이 함께 흡입되어 입안이나 콧속·목구멍·식도·폐 등에 늘어붙게 되고 이때 마시는 알콜이 이들 화학물질을 녹여 체내에 전파시킨다는 것이다.
또 해독작용을 하는 간도 알콜농도가 높아지면서 기능이 떨어져 이들 독소들의 혈액내 잔류시간이 길어지며 이 밖에도 지방분해능력을 떨어뜨림으로써 혈관을 좁혀 혈액순환에 제동이 걸리며 지방간을 형성하는 등 술과 담배의 혼합은 건강에는 대적이라는 주장이다.【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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