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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횡성 진도 6.5 지진은 재난 대피 훈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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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은 강원도 횡성에서 발생한 진도 6.5 지진을 공식 부인했다. 이날 오후 6시 ‘2016년 안전한국훈련 재난대비 훈련’의 메시지가 잘못 발송됐다고 밝혔다.

앞서 강원도 횡성에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했다는 언론보도는 재난 대피 훈련으로 오보라고 밝혀졌다.

보도에 따르면 기상청은 ”19일 오후 2시 강원도 횡성군 북동쪽 1.2km지역에서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했다”면서 “건물 붕괴 등이 우려되니 대피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언론들은 이를 일제히 인용해 지진 발생 4시간 후 속보를 보냈다.

기상청 관계자는 “우리 측에서 대응 훈련을 하다가 실수로 팩스가 잘 못 보내졌다. 그래서 보도가 나왔다. 횡성 쪽에 실제 지진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횡성 지진이 기상청의 오보란 소식에 네티즌들은  “횡성 한우 못 먹을까봐 불안했다”, “횡성 인근인데 못 느꼈다”, “지진도 오보가 나다니”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 언론도 지역주민과의 전화 통화에서 “점심때쯤 시내에 나가보니 군청과 소방서에서 재난대비 훈련을 하고 있었다”며 “흔들림이나 비상 상황 등은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또 “지진 보도 후 오히려 주변에서 걸려오는 안부전화 진동소리에 놀랄 지경이다”라고 전했다.

진도 규모 6.5는 역대 최고치다. 현재까지 국내에 일어 났던 최대 규모의 지진은 진도 규모 5.3 지진이다. 1980년 1월 8일 평북 서부 의주 지역에서 발생했다.

한편 이날 에콰도르 서부 에스메랄다 지역에서 규모 6.7 지진이 발생했다. 쓰나미 경보는 없었으며 지진에 따른 사상자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에콰도르에서는 앞서 발생한 규모 7.8 지진으로 650명의 사망자와 1만 6600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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