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떠난 두점보기 "의문의 폭발"|인항공기 에이레남쪽바다에 추락…3백29명 참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뉴욕·런던·동경AP·UPI=본사특약】 캐나다에서 출발한 2대의 점보여객기중l대는 대서양상공에서 폭발하고 또1대는 동경나리따(성전)공항에 착륙직후 화물에서 폭발사고가나는바람에 3백31명의승객· 승무원· 화물운송인부등이 떼죽음을 당하는 사건이23일 발생했다.
캐나다와 일본경찰은 이두 사건에. 유사점이 있는점으로 미루어 캐나다에 근거지를 둔 국제테러법의 소행이아닌가 보고 수사를 벌이고있다. <관계기사 4면>
3백7명의 승객과 22명의 승무원을 태운 에어 인디아(인도항공)소속 보잉747점보여객기가 23일 하오4시13분 (한국시간·이하같음) 에이레남쪽 대서양에 추락, 탑승자전원이 사망한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추락현장부근에 급파된 영국수색대는 1백45구의시체를인양하고 기체잔해등을 발견했다.
에이레의 샤논에 있는 항로관제센터 대변인은 추락30분전까지 사고기와 무전교신을 했으나 사고발생 15분전쯤 레이다에서 갑자기 사라졌다고 말했다. 항공관계 전문가들은 이로 미루어 이 여객기가 공중폭발한뒤 인근해상에 추락한것으로 보고있다.
사고가난 인도항공기승객은인도인이 2백79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었으며 한국인은 현재까지 없는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인도의 분리주의 테러리스트인 시크교도청년단체가 24일상오 미국의 뉴욕 타임즈에 전화를 걸어와 자신들이 인도항공 여객기를 폭파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에앞서 23일 하오3시20분쯤에는 나리따 국제공항 여객화물분류처리작업장에서 캐나다·태평양항공 (CP Air) 밴쿠버발 보잉707점보기로부터 내려진 컨테이너가폭발, 화물운송인부 2명이 사망하고 4명이 중상을 입었다.
이날하오3시20분쯤 나리따공항남쪽 여객 화물분류처리작업장에서 작업원들이 각항공기에서 내려진 화물을 처리하던중 『쾅』하는 폭음과함께 세찬 폭발이 일어났는데일본경찰은 폭발현장에 금속조각이 흩어졌던 점에 비추어시한장치가 달린 폭발물사건으로 단정하고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