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이 줄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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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수입이 줄고있어 경기부진과 국내투자수요 감퇴 등을 반영하고 있다.
22일 상공부에 따르면 5월말 현재 수입은 1백18억8천8백만달러로 작년동기보다 6·3%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말까지 6·2%였던 수입 감소폭이 5월 한달 중 6·5%로 커져 수입감소가 지속되는 추세다.
5월말까지 부문별 수입은 원자재가 73억2백만 달러로 0·3%만 증가했고 자본재는 35억1천8백만 달러로 29·6%가 감소했으며 소비재는10억6천9백만 달러로 14·1%가 줄었다.
정부관계자는 국제수지방어측면에서 볼 때는 수입감소가 다행일지 모르나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에서 수입이 이처럼 주는 것은 전반적인 경기부진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상공부의 수입감소원인분석에 따르면 먼저 원자재부문은 국제원자재가격이 비교적 안정돼있어 작년처럼 원자재 조기물량확보현상이 보이지 않은 점도 있으나 좀더 걱정스러운 점은, 수출이 부진, 수출용 원자재구입이 줄고있는 사실이다.
자본재쪽은 수출용 수리선박이 56·7%나 준데다가 국내투자수요가 감소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소비재수입이 대폭 줄어든 것은 양곡도입 감소도 있고 사치성소비재 퇴치여론도 작용했지만 구매력이 떨어진데 따른 내수부진 등도 큰 요인이라고 상공부는 분석하고있다.
작년만 해도 5월말까지의 수입이 1백26억8천4백만 달러로 전년에 비해 27·4%가 늘고 특히 국내 투자수요 때문에 자본재는 53·1%, 원자재는 수출호조로 7·8%가 각각 증가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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