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산정책 수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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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농수산부는 올해의 보리 감산정책을 내년부터 다시 증산정책으로 전환, 보리 생산량을 연간 5백만섬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다. 농수산부의 이같은 방침은 보리를 농민들의 자율생산에 맡겨온 결과 보리재배면적이 크게 축소, 생산량이 지난해 4백87만섬의 61%인 2백99만3천섬에 불과, 국내수요를 충당하기 어렵게 됐기 때문이다.
농민들이 보리재배를 기피하는 것은 보리의 상품가치가 하락, 정부가 전량수매를 않는 한 판로가 없고 생산비에 비해 수매가가 낮아 별 이익이 없기 때문으로 분석되고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보리파종 전에 전량수매방침을 밝히고 수매가도 물가상승률 수준은 보장하는 사전예시제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농수산부는 이렇게 함으로써 보리생산량을 내년에는 식량1백50만섬, 주정용 1백4만섬, 사료용 1백만섬등과 농민의 자가소비량을 합쳐 5백6만7천섬을 생산키로 했으며 87년에는 5백13만7천섬, 88년 5백35만섬, 89년 5백6만4천섬, 90년에는 4백92만2전섬을 각각 계획 생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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