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정성명듣고 반응 착잡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김대중·김영삼 민추협공동의장은 18일상오 민추협사무실에서 자신들의 주장에 대해 민정당이 강경한내용의 특별성명을 발표했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착잡한 반응.
김영삼의장은 『우리가 어제 밝혔듯이 나는 어떠한 형태의 폭력도 저주하는 사람』이라며 『그것을 피하기위해 대안을 제시한 우리의 진의를 잘 알면서 민정당이 일부러 폭력을 조장하고 국민을 협박하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한 것은 한심한 일』 이라고 우울한 표정.
김대중의장은 기자들의 논평을 요구받고 『할말도 없고 그럴 필요도 느끼지않는다』며 『19일 지도·상임위원연석회의를 통해 우리의 입장을 밝히겠다』 면서 상기된 모습.
한편 신민당의 이철승의원은『여당은 강경한 대응으로 동반자살을 하자는 것이냐』면서 『서로의 강경한 대응은 부러지게 마련인데 정부·여당의 큰 과오로 정국에 적신호가 보인다』고 우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