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로 본 교통사고] 서울 뺑소니 13% 강남구서 발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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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5개의 구 중 뺑소니와 음주운전 사고가 가장 잦은 은 어디일까.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을 통해 최근 6년 치 사고통계를 분석한 결과 뺑소니와 음주운전 사고 모두 강남구가 1위로 나타났다.

2009년부터 2014년까지 서울에서 발생한 뺑소니는 총 7939건. 이 중 전체 13%에 해당하는 1049건의 뺑소니가 강남구에서 발생했다. 음주운전 사고는 2775건으로 전체 사고(2만1869건)의 12%가 넘는 수치를 기록했다. 뺑소니의 경우 도봉구보다 약 6배가 많고 음주운전의 경우 서대문구보다 약 5배가 많다.

이로 인한 사상자 역시 강남구가 가장 많았다. 지난 6년간 강남구에서만 40명이 뺑소니와 음주운전사고로 사망했다. 이는 서울시 전체(379명)의 10.5%에 해당한다. 서울시 평균보다 약 3배 많은 수치다. 강남구와 인접해 있는 서초구까지 포함하면 그 비율은 17%로 높아진다. 부상자는 총 6922명. 서울시 전체(5만 2739명)의 13% 수준이며, 서초구를 포함하면 20%에 이른다.

한편 뺑소니와 음주운전 사고가 가장 적은 곳은 중구였다. 뺑소니의 경우 6년간 총 153건으로 서울시 전체의 1.9% 수준에 불과했다. 음주운전사고도 434건으로 1.9%였다. 사고로 인한 사망자 역시 총 8명으로 강남구보다 훨씬 적었다.

수서경찰서 교통안전계 이동열 경위는 “강남구는 유흥가와 업무지구가 많아 상대적으로 음주운전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며 “음주운전의 경우 처벌이 두려워 뺑소니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김성현 인턴기자 jam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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