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사징계 대학에 맡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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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국회는 이날·13개 상임위를 일제히 열어 소관부처에 대한 현장청취와 정책질의를 벌였다.

<상임위정의·답변요지3면>

<문공위>
손제석 문교장관은 『교육재정 확보방안으로 교육세제도가 내년이후에도 연장되도록 관계부처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손장관은『미문화원농성학생들에 대한 형사처벌에 따른 학사징계는 불가피하다』고 말 하고 『학사징계는 완전 대학에 일임했다』 고 밝혔다.
손장관은 『그러나 형사처벌을 받지않은 학생들은 학칙에 따른 징계를 면제하고 선도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손장관은『지도휴학제 존폐여부는 대학에 일임했으며 그 결과 전국 37개 대학이 학칙을개정, 폐지했다』 고 말했다.
손강관은 『대학강당이나 교실등 공개석상에서 언제든지 학생들과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화할 용의가 있다』 고 말하고 ▲국가원수환영 ‥ 환송 동원학생규모를 줄이겠으며 ▲카드섹션 규모는 대폭 줄이고 체전행사를 ,초촐히 하겠다고 답변했다.↓

<농수산위>
황인성농수산 장관은 『금년용 외국에서의 젖소도입은 하지 않을 방침이며 젖소 입식을 원하는 농가에 대해서는 국내 젖소를 입식토록 하겠다』 고 말했다.

<외무위>
이세기통일원장관은 최근 북한이 개방화 산업화의 길로 들어서는 징조가 있으며 시간의 흐름에 따라 개방화· 산업화의 흐름에 접어들면 「공격적 사회」 로부터「수용적 사회」 로 바뀌는 긍정적으로 변화할 조짐도 있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김일성이 종래의「인민복」 대신 넥타이차림으로 나타나고 ▲여성의 옷차림이 흑백에서 컬러화 되는 경향이 있으며 높은 구두를 신기 시작했고 ▲종래 밤10시에 귀가하던 것을 저녁7시 퇴근으로 바꿔 가정생활이 생겨나게 됐으며 ▲평양의 일본제품 백화점에 주민들이 몰려드는 것을 묵인하고 있고 ▲골프장도 1개 생겨나는 등 몇가지 변화의 조짐이 있다고 말했다.

<국방위>
최상화해군참모총장은 『소련은 적극적인 팽창주의 정책을 계속 추구하고 있으며 북괴의 도발을 고무할 가능성이 증대되고 있다』 고 말하고 『북괴도 함정증강, 해안방어 유도탄기지건설, 지하함정대피소 구축으로 작전기지를 요새화하고 있다』 고 말했다.
또 서동렬공군참모차장은『북괴는 최근 미제 헬기도입과 AN-2기를 다량구입, 정규· 비정규전 배합작전을 기도하고 있으며 2개의 공격사단을 포함한 전력의 50%를 전진배치하고 휴전선근처에 지하갱도공사를 완료하는 등 대남도발징후를 보이고 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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