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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밤하늘에 '풍등 꽃'이 피었습니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은 풍등(風燈) 영상이 인기다.

대구시는 석가탄신일(14일)을 앞두고 열린 ‘소원 풍등 날리기’ 행사의 영상을 대구시 페이스북에 올린 결과 조회 수가 55만 회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공유 8000건에 댓글도 2000개가 달렸다.

특히 영문 페이스북 조회 건수가 43만회를 기록해 해외 네티즌이 더 많은 관심을 보였다. 소원 풍등 날리기는 지난달 30일 대구 두류공원 야구장에서 열렸다. 대구불교총연합회가 주최한 ‘2016 형형색색 달구벌관등놀이(연등회)’의 한 행사였다. 영상은 대구시의 시민기자로 활동중인 배준석씨가 찍은 것이다. 그는 이를 4분31초 분량으로 편집한 뒤 지난 2일 대구시 페이스북에 올렸다.

당일 오후 6시에 시작된 행사에는 2400여 명이 풍등에 소원을 적어 하늘로 날려 보냈다. 날이 어두워지면서 형형색색의 풍등이 밤 하늘을 물들였다. 영상은 대구 83 타워를 배경으로 촬영됐다. 풍등의 불빛과 83 타워의 조명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네티즌들은 ‘대구 낭만적이네’ ‘여기 가고 싶다’는 등의 반응을 올렸다.

풍등은 등의 아래쪽에 매단 고체연료가 타면서 나오는 더운 공기를 이용해 뜨는 열기구의 일종으로 축제 등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

대구=홍권삼 기자 hongg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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