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승의 삼성, 매직넘버8|8승 올리면OB자동2패 삼성39·OB38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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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매직넘버8. 선두 삼성라이온즈의 전기우승이 굳어져가고 있다. 삼성은 롯데를 6-2로 꺾고 2위 OB는 해태를 6-3으로 각각 뿌리쳐 1-2위간의 승차는 그대로 5.
31승1무11패의 삼성은 남은 12게임중 8승(39승1무15패)만 올리면 대망의 전기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삼성의 매직넘버는 일반적인 계산에서는 10이지만 2위 OB와의 6게임을 남기고 있어 이 6게임이 변수로 작용해 매직넘버는 8이된다.
삼성이 8승을 올린다는것은 OB엔 2패를 안겨주게 된다. 삼성은 OB이외의 6게임에서 전승을 거두고 6게임을 남긴 대OB전에서 2승을 추가해야 되기때문이다. 이경우 16게임을남긴 OB는 삼성에 4승2패를 기록하고 다른팀과의 10게임에서 전승을 올리더라도 38승으로 39승의 삼성에 뒤지게된다. OB가 삼성에 3패이상을 당하면 삼성의 우승은 더욱 결정적이 된다.
삼성은 이날 선발 황규봉(황규봉)이 6회까지 18명의 롯데타자를 연속범타로 처리하는 쾌투에다 8회초 6번 김성래(김성래)의 3점홈런으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OB역시 2위자리를 노리는 해태와 1회 2점홈런을 주고받는 접전끝에 3회말2사만루에서 6번 유지훤(유지훤)의 통렬한 주자일소3타점으로 낙승을 거두었다.

<왼손 장효조-박종동 타격선두다툼 치열>
두 왼손잡이강타자 0B박총훈(박총훈)과 삼성장효조(장효조)의 타격선두다툼이 재미있다. 앞서거니뒤서거니 하루밤이 지나고나면 선두자리가 바뀐다.
타격선두에서 2위로 밀려난 박은 31일 대해태전에서2타수1안타를 기록, 다시 타율 3할6푼1리로 1위에 나섰다. 반면 장은 대롯데전에 4타수무안타로 부진, 2위로 밀려났다. 장은 이날 무안타에 그쳐 13게임 연속안타에 그치고 말았다.
한편 삼성의 이만수(이만수)는 롯데전에서 5회초 좌월선제솔로홈런을 날려 올시즌8개로 홈런선두를 지키며 타점에서도 37개로 2위 홍문종(홍문종 32개)을 5개나 앞서 홈런과 타점에서 선두를 고수했다.

<신생이글스 19명선발>
프로야구제7구단인 빙그레이글스는 31일 19명의신인을 선발했다.
이글스는 지난달8일부터5일까지 3차에걸친 신인선발대회에서 8백명중 투수와 포수각4명, 내야수3명, 외야수8명등 19명을 최종선발, 기존계약선수10명과함께 3일부터 대전과 청주에서 한달간의 합숙훈련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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