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새누리당 전원이 친박 돼야" "난 리더보다는 팔로어(follower)"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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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차기 원내대표 경선에서 정진석 당선인이 모두발언하고 있다. 이재문 기자

새누리당 정진석 신임 원내대표는 4일 “박근혜 정부를 성공시켜야 할 의무가 있는 집권여당으로서 새누리당 전원이 친박(친박근혜)이 되는게 맞다”고 밝혔다.

정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2당(122석)이 됐다고 해서 집권여당의 지위가 바뀐 것은 아니다”며 “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정말 긴밀한 당정청 협의를 가동해 이를 가지고 야당과 협상하고 타협하고 소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계파 타령할 때가 아니라 우리가 얼마나 위기 상황이냐”며 “거의 진공상태에 있는데 반대편에서 우리가 똘똘 뭉쳐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0대 국회의장이나 상임위원장 등 원구성 협상, 비대위원장 인선 등 당내 현안에 입장 정리가 안 됐다”며 “당분간 언론 노출을 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당이 지금 굉장히 자숙 모드로 가야 하고, 그래서 원내대표가 됐다고 그래서 촐싹거리고 언론에 얼굴 들이밀고 하는거 안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의원들의 중론을 모아서, 저는 리더(leader)보다는 팔로어(follower)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현일훈 기자 hyun.il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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