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사확인·서신자유교환 한적측 제의내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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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첫째 「주소와 생사를 알아내며 알리는 문제」에 있어서는 국제적십자의 이산가족찾기사업 관례에 따라 쌍방적십자가 이산가족찾기 의뢰서와 회보서를 주고받음으로써 생사와 주소를 알아내고 알려주는 방식이 가장 바람직하다.
둘째 「자유로운 방문과 상봉을 실현하는 문제」는 원칙적으로 당사자들의 자유의사를 최대한 존중해 방문과상봉의 기간·장소·횟수등을정하면 된다. 방문의 경우 초기에 많은 희망자가 한꺼번에 몰릴것이 예상되므로 대규모 단체방문단을 상호 교환토록하고 적당한 수의 보도인원들이 수행해 취재하도록 보장하자.
상봉의 경우는 판문점에 면회소를 설치해 상봉케하거나 본인들이 원하는 편리한 장소에서 상봉할수 있게 해주어야한다.
세째 「자유로운 서신거래실시문제」는 편지·엽서등 본인이 편리한대로해주고 전화·전보등의 통신수단도 이용할수있게 해주어야한다. 통신의자유는 철저히 보장해주어야하며 신속히·배달, 처리해야된다.
네째 「재결합문제」는 통일이전이라도 그들이 원하는 곳에서 가족들과 재결합해 함께 살도록 해주어야한다.
다섯째 기타문제는 쌍방이협의해 다른 사업들을 포함시킬수있는데, 모든 인도적 사업은 쌍방적십자의 주관과 협조하에 당사자들의 자유의사를 최대한 존중해 가장 편리하고 신속한 방법으로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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