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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많이 안닿는 관광명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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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관광철이면 남쪽에서는 북쪽으로 북쪽에서는 남쪽으로 관광인구가 이동한다. 서로 안 가본 곳을 찾아 나서기 때문이다.
중부 관광권은 하루 또는1박2일 일정으로 전국 어느 곳에서나 찾아갈 수 있어 편리하기 때문에 해마다 더많은 사람들이 찾아든다.
중부권에는 속리산 국립공원, 계룡산 국립공원 외에도 늦봄이나 초여름 당일 또는 l박2일 코스로 관광하기 알맞은 곳이 여럿있다.

<호서의 금강산…울창한 수림 대웅전 감싸|6km거리에 덕산온천…사찰관광·휴양 겸할수 있어>
◇수덕사=호서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충남예산 덕숭산(5백80m)기슭에 자리잡고 있다.
관문인 일주문을 들어서면 돌계단을 사이에 두고 시원스런 수립이 경내를 감싸고 있다.
국보49호인 대웅전은 고려 충렬왕 34년(1308년)에 세워진 대표적 목조건물. 신라식 맞배지붕건물로 한국 고건축의 아름다움을 엿 볼수 있다.
왼편으로 정상부근 정혜사까지 이어지는 돌계단이 있다. 1천20개로 이루어져있다는 돌계단 양옆에는 제법 울창한 혼합림이 보존되 있어 계곡 물소리와 함께 청량감을 더해준다.
도중에 있는 고승 만공선사를 기리는 만공탑이 이채롭다.
6Km쯤 떨어진 길목에 덕산온천이 있어 사찰관광과 휴양을 겸할 수 있으며 온천장에서 5백m 떨어져 윤봉길의사를 모신 충의사와 고완·유물전시관이 있다.
서울용산터미널에서 하루2차례 직행버스가 운행한다. 요금 2천3백40원, 3시간 소요.

<농어·우럭등 일미····선녀약수터까진 유람선>
◇아산호=경기도와 충남을 어는 인공호수로 지난 금년 길이 2천5백64m, 높이 17m의 방조제를 쌓아 생겨났다.
호수에서는 잉어, 바다에서는 농어·숭어·우럭등이 많이 낚여 낚시꾼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유람선이 건너편 선녀약수터(사분 소요)까지 운행되고 있고 수상사이클도 있어 가족과 함께 찾을만하다.
이곳 횟집에서 농어·우럭·낙지등 다양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다.
서울에서 2시간 거리로드라이브코스로도 적당하다. 용산 버스터미널에서 2O분 간격으로 있는 당률·서산행버스를 탄다. 요금 2천60원,2시간30분 소요.

<울창한 노송숲속에 수정같은 계류 절정>
◇화양동·선유동=두곳 모두 충북 괴산군 청천면에 위치. 바위 사이로 맑은 물이 흐르는 계곡이 절경이다.
소금강이란 별칭을 갖고있는 화양동 계곡은 수정처럼 맑은 계류가 흐르는 양편으로 울창한 노송이 하늘을 가리고 곳곳에 기암괴석이 많다.
조선조 유학자 송시열 선생이 은거하며 경천벽· 운영담등 경관이 빼어난 9곳을 화양구곡이라 이름 붙였다고 한다.
선유동계곡은 화양몽에서 9Km쯤 더 들어가 위치한2b에 걸친 수려한 계곡이다.
「선유동문」이라 새겨진 10m높이의 바위기둥을 들어서면서 망선모·강선암 등 절경이 펼쳐진다.
서울에서 고속버스를 이용, 청주에 도착한 뒤 사직동버스정류장에서 송면리행 버스를 탄다. 15분 간격으로 운행하며 화양동까지는 7백원 선유동입구인 송면까지는 8백20원. 송면까지 1시간40분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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