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칙위배 주입못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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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전남대교수 7백여명은 15일하오5시 대강당에서 긴급교수회의를 갖고 교수들의 다짐과 학생들에게 당부하는 성명을 발표, 『학생제군은 냉철한 이성과 깊은 사려로 「면학질서를 유지해주기 바라며 만약 학칙에 위배되는 행위가 있을때는 책임을 묻지않을수없다』고 밝혔다.
교수들은 대학자율화조치이후 학칙의 개정·학생회 부활·언론집회 허용등 일련의 조치를 취하고 학생회의 건의를 순수히 받아들여 학생스스로 민주역량을 발휘해나가도록 인내로 지켜보았으나 최근 교내에서 발생하고있는 상황은 기대와는 달리 소수학생에의한 이념추구와 책동이 극단화돼 면학에 정진하려는 대다수 학생들에게 큰부담이 되고 있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교수들은 또 그동안 교내시설의 파괴나 학칙의 거부등 학생신분을 망각한 행위에 대해 자제를 기대하고 명랑한 면학분위기를 위해 관용을 베풀어왔으나 이제 더이상 방임할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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