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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정은 SLBM 시험발사 현장 지휘…역사적 성공” 주장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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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현장 지휘한 가운데 이뤄진 전략잠수함 탄도탄 수중 시험발사가 ‘역사적 성공’을 거뒀다고 주장한 24일자 북한 노동신문 1면 보도. [북한 노동신문 4월 24일자 1면 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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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24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전략잠수함 탄도탄 수중 시험발사를 현장에서 직접 지휘했으며 역사적 성공’을 거뒀다고 주장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김정은 제1위원장 전략잠수함 탄도탄 수중시험발사를 현지에서 지도했다”면서 “이번 시험발사를 통해 우리식 수중발사체계의 믿음성이 완전히 확증, 공고화됐으며 모든 기술적 지표들이 주체적인 수중공격작전 실현을 위한 요구조건을 충분히 만족시켰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번 실험이 “최대발사 심도에서의 탄도탄 냉발사체계 안정성과 새로 개발한 대출력 고체 발동기를 이용한 탄도탄의 수직비행체제에서의 비행동력학적 특성, 계단열분리의 믿음성, 설정된 고도에서 전투부 핵기폭장치의 동작 정확성을 확증하는 데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고 밝혔다.

김정은은 시험발사가 끝난 뒤 “주체조선의 강력한 핵공격의 또 다른 수단을 갖게 됐다”며 만족해했고 국방과학 부문과 군수공장의 일꾼들, 과학자, 기술자들의 위훈을 높이 평가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김정은은 “이번 시험발사의 대성공으로 우리 해군의 수중작전능력이 비상히 강화됐다”면서 “이제는 남조선 괴뢰들과 미제의 뒤통수에 아무 때나 마음 먹은대로 멸적의 비수를 꽂을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날 이만건, 이병철 등 당 군수공업부 책임 일꾼들이 현장에서 김정은을 맞이했으며, 시험발사가 끝난 뒤 김정은은 국방과학자, 해군장병들과 성공을 축하하는 기념사진을 찍었다.

우리 합참은 북한이 23일 오후 동해에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ㆍKN-11ㆍ북한명 ‘북극성-1’) 1발을 기습적으로 발사했으나 30㎞를 비행한 데 그쳐 실패한 것으로 분석했다.

김형구 기자 kim.hyounggu@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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