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과일 "풍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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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수박·참외등 각종 여름과일들이 앞을 다투어 시중에 쏟아져 나와 계절을 부르고있다.
서울용산청과시장에는 벌써 딸기·토마토·참외·수박·로열멜런·머스크멜런 등이 한창이다.
연초부터 선보였던 딸기가 이제 끝물에 접어든 반면 참외·수박은 서서히 수요가 일기 시작, 하루평균 참외는 9백∼1천 상자, 수박은4t정도가 입하되고 있다.
딸기는 고령·영동·신천 등지, 토마토는 달성군 논공, 참외는 성주, 수박은 함안, 멜런은 진주 등지에서 시설 재배된 것들이 대부분인데 노지 재배품의 경우 딸기 10일, 토마토 15일, 참외·수박은 20일 정도라야 출하될 것으로 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다.
가격은 아직 비싼편. 참외는 중품 60∼70개들이 1상자에 2만2천 원 내외, 수박은 개당 3천∼4천 원 선이며, 고급과일인 멜런 류는 특품으로 해서 로열 멜런은 6∼7개들이 상자 당 1만∼1만2천 원, 머스크멜런은 5∼6개들이 상자 당 1만3천∼1만5천 원한다.
과일을 고를때 가장 신경을 써야할것은 신선도. 요즘처럼 수요가 활발하지 않을때는 재고가 남기 쉬워 일부 상인들이 소주등 알콜을 분무한다든지, 식물생장 촉진용 호르몬을 뿌리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해야한다.
참외는 꼭지가 마르지 않은것으로 단단하고 때깔이 고운것을 고르도록 하며, 수박은 솜털이 없고 매끄러우며 두드려 보아 맑은 소리가 나는 것이 좋지만 들어보아 너무 가볍거나 꼭지의 반대쪽이 푹 들어간것은 너무많이 익은것이므로 가급적 피하도록 한다.
머스크 멜런은 겉모양이 백 청색을 띤 것으로 밑 부분을 눌러 탄력이 있는 것을 고르는 것이 요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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