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출근율 95%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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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부평=임시취재반】대우자동차 부평공장이 파업 11일 만인 26일부터 정상조업에 들어갔다.
임금인상문제를 둘러싸고 지난 16일부터 파업에 들어갔던 근로자들은 25일 새벽 농성을 푼데 이어 이날 하오부터 26일 새벽까지 12시간에 가까운 노사협의회에서 임금인상 등에 대한 완전합의를 봄으로써 이날부터 정상출근, 공장의 전 생산라인이 제 모습을 되찾았다.
◇조업재개=비가 내리는 가운데 26일 상오 7시부터 회사에 출근한 근로자들은 서로 악수를 나누며 기쁨을 나눴다.
이날 종업원들의 출근율은 상오 현재 95%. 전체 4천여 명중 사무관리직 1천6백여 명 전원과 기능직 2천2백 여명 등 모두3천8백 여명이 나와 각 부서별로 청소를 한 뒤 회사측과 노조대 의원 등으로부터 임금인상 내용 등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작업에 들어갔다.
회사측은 미처 연락을 받지 못해 출근을 못한 기능직 종업원 2백40여명에 대해서는 26일에 한해 결근처리를 하지 않기로 했다.
◇연행자 귀가=25일 상오 부평경찰서로 연행됐던 대우농성근로자 1백68명중 윤호씨를 제외한 1백67명은 25일 하오8시까지 모두 귀가 조치됐다.
경찰은 윤씨가 농성을 주도해온 사실이 밝혀져 계속조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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