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살리자" 서명 운동 | 대우 농성 6일째 근로자들에 설득 유인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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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인천=김정배 기자】노사 분규 9일째를 맞고 있는 대우자동차 부평 공장은 3백여명의 종업원이 기술 연구소를 점거한 채 6일간 철야 농성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회사측이 24일부터 전 사원을 상대로 「공장 생산 활동 정상화 서명 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노조 집행부는 「조합원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유인물을 통해 농성 중인 근로자들에게 농성을 풀도록 주장하고 나섰다.
또 인천시 만석동에 있는 대우그룹 산하 주물 생산 업체인 인천 공장 노조원 1백 30여명은 파업 8일만인 23일 하오 『지금까지의 분규는 파행적이었다』며 『정상적인 절차로 임금 협상을 계속』하기로 결정, 24일부터 정상 조업에 들어갔고 이보다 앞서 회사측은 23일 하오 6시 20분부터 이미 제작이 끝난 승용차 62대·트럭 3대 등 65대를 고객들에게 인도했고 앞으로도 재고분은 계속 출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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