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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江南通新 사용설명서] 강남통신이 가봤습니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15면

저성장 시대에 접어들었다고들 합니다. 세계적인 경제 위기라고 하고 곧 외환위기(IMF)에 못지않은 위기가 닥쳐올 거라고도 합니다. 청년 실업률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소식도 들려옵니다.

 경제가 안 좋으면 소비자들은 가격에 민감해지기 마련입니다. 값싸고 좋은 물건을 찾아 할인점이나 아웃렛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게 됩니다. 같은 물건을 백화점보다 훨씬 싼 값에 살 수 있다는 게 아웃렛의 장점이죠.

미국이나 유럽에선 흔히 볼 수 있는 교외형 아웃렛이 국내에도 꽤 많아졌습니다. 백화점이 운영하는 아웃렛을 프리미엄 아웃렛이라고 부릅니다. 백화점에서 취급하는 유명 브랜드를 이곳에서 더 싸게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주 커버스토리는 프리미엄 아웃렛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윤경희 기자가 직접 6곳의 프리미엄 아웃렛을 다녀왔습니다. 어떤 물건을 어디에 가면 싸고 편하게 살 수 있는지를 발로 뛰어 확인했으니 아웃렛 나들이를 계획 중이라면 참고하세요.

 김민관 기자는 일본 도쿄에 있는 테슬라 아시아 1호 매장에 다녀왔습니다. 테슬라는 휘발유나 경유가 아닌 전기로 충전해 운행하는 전기차입니다. 앞으로 한국에서도 테슬라를 살 수 있다는 소식에 국내에서도 화제입니다. 하지만 차만 있으면 뭐합니까. 충전소가 부족하고 차 값도 비싸니 구매를 주저하게 되는 게 우리의 현실입니다. 하지만 일본에는 이미 테슬라 택시가 거리를 누비고, 테슬라 매장엔 전문직이나 사업가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몇 년 만에 피처폰이 스마트폰으로 바뀐 것처럼 전기차가 지금의 자동차를 대체하는 날이 머지않은 거 아닐까요. 변화의 흐름에 뒤처지지 않으려면 뭐가 필요할지 고민해야 할 것 같습니다.

 얼마 전 주말에 난지 캠핑장에 갔습니다. 20여 명의 지인과 삼겹살과 상추 등을 싸가서 구워 먹고 돌아왔습니다. 솔직히 그때 난지 캠핑장이 한강변에 있다는 것도 몰랐습니다. 내비게이션을 따라가니 캠핑장 입구에 도착했고, 정해진 텐트를 찾아 바로 고기를 굽기 시작했으며, 캠핑장에선 한강이 보이지 않았으니까요. 한강을 보며 캠핑할 수 있었다면 훨씬 멋진 추억을 남겼을 텐데 말입니다.

건축가 곽희수는 ‘단편 도시’에서 난지 캠핑장에서 한강을 볼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제안했습니다. 서울의 자랑인 한강이 시민의 낭만의 장소로 더 잘 활용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박혜민 메트로G팀장 park.hye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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