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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 타고 입국한 중국인 관광객 5명 도주

중앙일보

입력

크루즈선을 타고 인천항으로 입국한 중국인 관광객 5명이 서울 관광 중 사라져 당국이 추적에 나섰다.

18일 법무부 인천출입국관리사무소 등에 따르면 17일 오전 크루즈선 '퀸텀 오브 더 시즈호'를 타고 인천신항 한진컨테이너터미널 임시 부두에 입항한 중국인 관광객 5명이 서울 관광 중 행방을 감췄다.

이들은 당일 오후 3~4시쯤 가이드의 인솔로 서울 마포구 서교동 일대에서 화장품을 쇼핑하던 중 사라졌다. 가이드는 서울 자유 관광에 나선 중국인들이 버스로 돌아오지 않자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잠적한 중국인 관광객은 남성 4명과 여성 1명으로 확인됐다. 50대 초·중반이 2명, 30대 초·중반 3명이다.

이들은 지난 15일 오후 5시쯤 중국 상하이에서 출발해 다음날인 17일 오전 10시 30분쯤 인천신항에 입국했다. 퀀텀 오브 더 시즈호는 로얄캐리비안크루즈 소속으로 아시아에서 운항하는 크루즈선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배다. 입항 당시에는 승객 4704명과 승무원 1591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이 크루즈선은 무단으로 이탈한 중국인 5명을 한국에 둔 채 18일 0시30분쯤 중국 상하이로 돌아갔다.

인천출입국관리사무소는 사라진 중국인 5명의 신원을 확인하고 경찰 등과 함께 이들을 추적 중이다.

인천=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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