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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오락물 줄이고 교양정보 늘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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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22일부터 시행되는 KBS와 MBC-TV의 봄철 프로개편에 따라 코미디와 외화가 크게 줄고 일부 드라머가 조기 종영된다.
KBS는 코미디를 포함한 단순 오락프로를 대폭 줄이고 실용적인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는교양 정보프로를 늘린다.
제1TV는 현재 방영중인 코미디물 『유머극장』 『즐거운 소극장』 『재미있는 금요일』중 『즐거운 소극장』을, 제2TV는 『유머1번지』 『코미디출동』중에서 『코미디출동』를 없애고 기존 코미디도 내용을 크게 바꾼다.
신설되는 교양 정보프로그램으로는 제1TV의 일일대화에세이 『차 한잔을 나누며』(월∼금요일 밤11시25∼45분), 세계시사 심층분석프로 『토요리포트』(토요일 밤11∼12시), 본격대담프로 『일요방담』(일요일 아침8∼9시), 정보주제의 『유쾌한 퀴즈쇼』(일요일 아침11시20분∼12시)등이다.
드라머의 경우 제2TV의 어린이 드라머 『눈이 큰 아이』를 폐지하고 대신 청소년대상 구성프로인 『꺼꾸리와 장다리만세』를 마련한다. 제1TV의 일일극 『사랑하는 사람들』 후속으로는 서민들의 애환을 그린 『고향』을 밤 8시30분∼9시대로 시간을 바꿔 방영하고, 제2TV의 수목드라머 『불꽃놀이』는 진실된 삶을 살아가는 한 젊은이의 이야기를 그린 『빛과 그림자』가 뒤를 잇는다. 제1TV의 대하드라머 『새벽』은 토·일요일 밤8∼9시로, 제2TV의 목금드라머 『젊은 그들』도 저녁 7시45분∼8시40분대로 시간이 조정된다.
순수교양프로로는 제1TV에 『다큐멘터리기행』(금요일 밤9시45분∼10시25분) 『TV음악당』(격주로 목요일 밤10시35분∼11시15분)을, 제2TV에 『명곡의 고향』(월∼토요일 아침7시20분)을 마련한다.
한편 이미 일부프로에 대한 봄철 개편을 확정했던 MBC는(중앙일보 12일자 10면 보도) 코미디와 드라머를 줄이라는 관계당국의 권유에 따라 재조정할 방침이다.
『조선왕조5백년』 제4화로 3월11일부터 방영해온 「풍난」편(신봉승 극본, 이병훈 연출)은 당초 6개월 정도 방영예정이었으나 최근 「정변의 묘사가 잦아서 TV드라머로는 적합치 못하다」는 지적을 받아 조기 종영될것 같다.
코미디물 또한 현재 『웃으면 복이 와요』 『폭소대작전』 『일요일 밤의 대행진』 『청춘만만세』등 주4편에서 2편을 줄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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