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공장 사원2천명 농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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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부평=김정배기자】 대우자동차 부평공장(인천시청천동199)종업원 2천2백여명은 l6일 상오 8시부터 제2승용차공장앞 광장에 모여 기본급인상 및 장기근속 수당신설 등을 요구하며 이틀째 조업이 중단됐다.
대한금속노조 대자자동차노조지부(지부장 김형만·44) 노조원들인 이들은 16일 아침 출근과 함께 작업복 차림으로 「기본급 18.7% 인상사수」라고 쓴 머리띠와 「제수당 지급하라」는 리번을 왼쪽가슴에 달고 「흔들리지 않게」 「늙은 노동자」 등의 노래를 합창하며 스크럼을 짜고 광장을 돌았다.
16일 하오 5시15분쯤 해산했던 근로자들은 17일에는 비가 오자 2천여명이 상오 8시부터 공장구내식당에 모여 노래를 부르며 농성중이다.
노조원들은 기본급 18.7% 인상과 함께 장기근속수당·품질관리수당(1만원)·가족수당(1인당 5천원) 등 3가지 수당을 신설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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