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명문대, 세종시에 캠퍼스 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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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아일랜드 명문 트리니티대학이 세종시에 온다. 행복도시건설청은 “지난 11일 세종시를 방문한 줄리엣 핫세 부총장 등 트리니티 대학 관계자들이 4-2 생활권(집현리)에 조성 중인 공동캠퍼스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보였다”고 밝혔다. 건설청은 이 자리에서 오송생명과학단지와 연계한 바이오 관련 학과와 트리니티대 영문학과 개설을 요청했다. 이충재 행복도시건설청장은 “트리니티 대학 측이 국내 대학과 공동으로 학과를 개설하는 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며 “ 올 상반기 중 아일랜드 트리니티대학 본부에서 공동캠퍼스 입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1592년 설립된 트리니티대학은 『걸리버여행기』 『고도를 기다리며』 등 세계적인 작품을 쓴 작가들을 배출한 유럽의 명문 이다. 세종시 공동캠퍼스는 대학들이 연구시설은 독자적으로 사용하고, 도서관·체육관·식당 등의 시설을 공동으로 사용하는 개념의 캠퍼스다. 지난해 말까지 국내 26개 대학에서 입주에 관심을 보였고, 해외에서는 미국 코넬대·아일랜드 코크대 등이 참여를 검토 중이다. 

집현리에 조성하는 공동캠퍼스
트리니티대학 참여 의사 밝혀

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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