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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의 무법자「헤글러」냐…저격수「헌즈」냐… 세기의「복싱쇼」에 팬들 흥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디트로이트의 저격자』 「토머스·헌즈」(27)는 『링위의 미치광이』 「마빈·해글러」(31)를 쓰러뜨릴 수 있을 것인가.
오는 16일 상오 11시 (한국 시간) 라스베이가스 시저스팰리스호텔 테니스 코트 특설 링에서 벌어질 미들급 통합 챔피언 「해글러」와 「헌즈」 (WBC슈퍼 웰터급 챔피언)의 타이틀매치는 벌써부터 세계의 복싱팬들을 흥분시키고 있다.
이 대전은 지난해부터 화제를 일으켜 「금세기 최고의 호화 복싱쇼」로 불리고 있다.
이 대전은 「헌즈」의 스피드와 「해글러」의 스태미너의 싸움으로 압축되고 있다.
이제까지 상위 체급의 챔피언에게 도전하여 성공한 사례가 없다는 점에서 이 대결이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왼손잡이 「해글러」 (60승 50KO 2무 2패)는 10차 방어. 「헌즈」(40승 34KO 1패)가 승리하는 경우 사상 8번째 3체급을 석권하는 복서가 된다.
이미 한달 전 1만 5천 l백 47장의 티킷 (50∼6백 달러)이 매진됐으며 폐쇄 회로와 50개국의 인공위성중계료를 뺀 유선TV중계료만 4천만 달러에 이른다.
대전료는 「해글러」가 5백 40만달러(약 46억원), 「헌즈」가 5백 30만달러 (약 45억원).그러나 흥행 순이익이 1천 3백 25만달러 (약 1백 12억원)를 넘을 경우 두 복서는 최소한 1백만달러를 더 받을 듯.
MBC·TV는 이 대전의 인공위성 중계를 계획 중이나 낮방송금지방침에 부딪쳐 난항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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