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정당의 대통령후보자 때오면 자연적으로부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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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노태우민정당대표위원은 8일 김대중씨의 사면·복권문제에 대해 『법적인 절차·통치권자의 권한과 아울러 당사자인 김대중씨 본인의 노력등 세가지가 합치되면 순리적으로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고 말했다.
노대표는 이날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관훈클럽초청 토론회에참석, 일문일답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야당측이 요구한 구속자석방문제에 관해서는 『일부는 국가보안법 위반사범들로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하나 구속된 학생과 정치인에 대해서는 개전의 정에 따라 앞으로 관용의 폭을 넓혀가며 구출할 기회가 많아지기를 기대한다』 고 말했다.
노대표는 『공당의 대표로서 야당의 대표와 대화를 나누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양당총무 당직자들이 절차를 마련중에 있으므로 이민우신민당총재와 멀지않아 만나는것이 가능할것』 이라고 말하고 김영삼·김대중씨와는『개인적차원에서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대화할수 있다』 고 말했다.
노대표는 『과거 대통령직선제과정에서 많은 불안과 어려움이 있었다』 고 말하고『지역감청 흑백논리 불신풍조를 없애고 장기집권을 막기위해 2중3중의 제도적장치틀 했다』 고 현행헌법을 옹호했다.
노대표는 대통령후보자를 내세울 87년 민정당전당대회까지 2년동안 『인위적이 아니고 자연적으로 대통령후보자가 가시적으로 부각될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고 말하고 『본인은 후보자가 되겠다고 생각한적이 한번도 없다』 고 말했다.
노대표는 『국가생존의 가강존귀한 가치인 안정을 절대해쳐서는 안된다는 생각은 결연하다』 고 말하고『정치적 요구의 도가 지나쳐 법과 질서를 송두리째 흔드는 것은 있을수 없다』 고 강조했다.
노대표는 『기업의 어려움을 같이 인식하면서 정부의 협력을 구하고 기업을 돕는 노력을 하겠다』 고 말했다.
이에앞서 노대표는 연설을 통해 과거의 양당체제와 같은 대화 아닌 대결과 「전부아니면 전무」 라는 극한투쟁만은 어떤일이 있더라도 피해 모든 정치적 문제를 대화를 통해 장내에서 질서있게 해결해나가는 성숙된 정치를 해나가야 헐것』 이라고 강조했다.

<일문일답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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