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범기업, 송혜교가 거절한 '미쓰비시' 외에도 많아…"日전범기업 299개 현존한다"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기사 이미지

[사진 KBS2 `태양의 후예` 캡처]

배우 송혜교가 최근 미쓰비시 자동차의 광고 출연을 '전범 기업'이라는 이유로 거절한 가운데 과거 발표된 전범기업의 목록도 눈길을 끈다.

지난 2012년 국무총리 소속 대일항쟁기 강제동원 피해조사 및 국외 강제동원 희생자 등 지원위원회(이하 위원회ㆍ위원장 박인환)는 과거 조선인을 강제동원한 일본 기업 1천493개를 조사한 결과 299개가 현재까지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힌 바 있다.

299개 기업 중에는 미쓰비시, 미쓰이, 스미토모 계열 기업을 비롯해 히타치, 닛산, 마쓰다 등 자동차 업체, 화장품 업체 가네보, 맥주회사 기린, 가전제품 업체 파나소닉 등이 포함됐다.

또한 위원회는 일제 강점기 국내 건축공사장과 탄광 등에 강제동원됐다가 현지에서 사망한 피해자가 901명이며, 이 중 18세 이하 미성년자가 161명(17.8%), 14세 이하 아동이 35명(3.4%)에 이른다고 밝혔다.

2012년 당시 위원회 관계자는 "일본 정부 자료를 보더라도 국내 강제동원 피해자는 연인원으로 648만명에 달한다"며 "그러나 이들은 강제동원 피해 보상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돼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 중앙일보
[사진 KBS2 '태양의 후예' 캡처]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