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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최종일 무산된 기록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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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마스터스 2연속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실패한 조던 스피스. [골프파일]

수많은 기록이 걸려 있었던 제80회 마스터스 최종일(11일)에 골프팬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하지만 조던 스피스(미국)의 2연속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도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의 아시아 최초 우승도 모두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최종일 대니 윌렛(잉글랜드)의 우승으로 무산된 기록들을 정리했다.

1타 차 선두로 출발한 스피스는 마스터스 최초로 2연속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겨냥했다. 2년 연속 우승은 그 동안 3차례 있었다. 잭 니클러스(1965, 1966), 닉 팔도(1989, 1990), 타이거 우즈(2001, 2002)가 마스터스 2연승 기록한 바 있다. 그 동안 2연속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은 한 번도 나오지 않았는데 스피스가 이 기록에 도전했다.

최종 라운드 전반까지 스피스는 새로운 역사를 쓸 듯 보였다. 마스터스 그린을 누구보다 잘 요리한 스피스는 5번 홀부터 4연속 버디쇼를 비롯해 전반에만 4타를 줄이며 7언더파로 멀찌감치 달아나며 우승을 예고했다. 하지만 10번 홀부터 보기-보기-쿼드러플 보기로 순식간에 6타를 잃으며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스피스는 2언더파 공동 2위에 만족해야 했다.

59세의 베르하르트 랑거(독일)는 최고령 우승을 노렸다. 니클러스가 1986년 46세의 나이로 그린재킷을 입어 역대 최고령 우승 보유하고 있다. 2타 차 공동 2위로 출발한 랑거는 3라운드처럼 견고한 경기를 하지 못했다. 3라운드에서 롱퍼터로 버디 6개를 낚으며 2타를 줄였던 랑거는 이날 버디를 1개도 낚지 못했다. 더블보기 1개, 보기 5개로 7타를 잃은 랑거는 공동 24위까지 떨어졌다.

마쓰야마 히데키는 아시아인 첫 우승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2타 차 2위로 출발한 마쓰야마는 이 대회에서 8라운드 연속 노 오버파 경기를 펼쳤기 때문에 더욱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긴장한 듯 자신의 스윙을 제대로 하지 못한 마쓰야마는 버디 4개를 뽑았지만 보기 3개, 더블보기 1개로 1타를 잃었다. 최종일 1오버파를 치면서 연속 노 오버파 행진도 '8'에서 끝났다.

이븐파 공동 7위로 마무리한 마쓰야마는 지난해 5위에 이어 2연속 톱10에 진입한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통산 7번째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했다. 선두와 5타 차였기 때문에 역전 우승 가능성이 있었다. 3라운드에서 버디를 1개도 낚지 못했던 매킬로이는 이날 무려 7개의 버디를 낚았다. 하지만 보기도 6개나 하는 등 업앤다운이 심했다.

1타를 줄이는데 그친 매킬로이는 1오버파 공동 10위로 대회를 마쳤다. 2014년 공동 8위, 2015년 4위에 이어 3년 연속 톱10 기록이다. 커리어 그랜드슬램 기록은 보비 존스(1930년), 진 사라젠(1935년), 벤 호건(1953년), 게리 플레이어(1965년), 잭 니클러스(1966년), 타이거 우즈(2000년) 단 6명만 기록하고 있다.

신예 스마일리 카우프만(미국)은 1979년 퍼지 죌러(미국) 이후 첫 마스터스 출전에 우승하는 기록을 노렸다. 선두와 1타 차로 챔피언 조에서 플레이를 해던 카우프만은 중압감을 이겨내지 못했다. 2번 홀 버디로 출발은 좋았지만 이후 9개 홀에서 보기 6개를 하며 무너졌다. 버디 2개, 보기 9개, 더블보기 1개로 9타를 잃은 카우프만은 7오버파 공동 29위까지 추락했다.

브라이슨 디섐보(미국)는 2005년 라이언 무어(미국)의 15위 성적 이후 처음으로 아마추어 톱15 진입을 노렸다. 하지만 2타가 부족했다.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3개로 타수를 줄이지 못한 디섐보는 5오버파 공동 21위를 차지했다.

김두용 기자 enjoygolf@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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