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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철밥통 양당 병이 도졌다" 새누리·더민주 '읍소정치' 비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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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7일 “철밥통 거대 양당이 (선거 막판에) 병이 도져 ‘도와달라’고 다시 읍소를 한다”며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의 ‘읍소정치’를 비판했다.

이태규 "관악갑 김성식, 은평을 고연호 양강 구도"

안 대표는 이날 경기도 남양주갑 유영훈 후보 지원유세에서 “정치가 국민을 도와야지 국민에 도와달라니 무슨 소리냐”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당은 제2의 과학기술혁명, 교육혁명, 창업혁명을 하겠다고 어제(6일) 3당 대표에게 TV 정책토론을 제안했는데 꿀 먹은 벙어리”라며 “자신이 없거나 공약이 엉터리이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탓만 하고 국민의당 얘기만 하는 정치를 그냥 두면 되겠느냐”며 “거대 기득권 양당에 TV토론과 함께 공약 책임제를 다시 제안하며 할 건지, 안 할 건 지 밝혀달라”라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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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대표는 이날 기자들에게 경기도 다산 정약용선생 180주기 묘제에 참석한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와 만나려던 일정을 취소한 데 대해 “유세 도중에 잠깐 뵙고 오는 건 도리가 아닌 것 같아 따로 시간을 내 뵙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손 전 대표가 더민주당을 지원하는 게 아니냐는 데 기자들의 질문에 “저희 김성식 후보 같은 경우 축하메시지도 보내고 인연이 있는 후보들은 직간접적으로 지원하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문재인 전 대표의 8일 호남 방문 결정에 대해선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수도권 상승세’와 관련 ”내부적으로 우세로 돌아선 곳도 있고 '히든 챔피언'으로 부를 만한 사람도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태규 당 전략홍보본부장은 기자 간담회에서 ”자체 조사결과 수도권에서 서울 관악갑 김성식, 은평을 고연재 후보가 경합열세에서 경합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며 ”이번 주말이 양강구도로 가는 ‘골든크로스(강세 전환)’ 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이어 "수도권에서 국민의당 후보들이 개혁적 보수표를 견인하는 덕에 더민주 후보가 우위를 점하는 경우가 생기고 있다"며 "새누리당의 지지율 하락과 국민의당 지지율 상승은 결과적으로 더민주 후보들에게 많은 이득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가영 기자 park.gay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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