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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 피해 크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이현정 <서울 마포구 마포동305의14>
어느 곳이나 마찬가지겠지만 도시 재개발지역이나 대형빌딩 공사장에서 주민들이 겪는 불편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내가 살고 있는 마포동에는 현재 도시재개발사업이 진행 중이어서 대형빌딩을 여러 곳에 신축중이며 불량주택 철거로 새로 생긴 빈터가 많다.
그런데 대형빌딩 시공자 측이 주민들의 안전과 편익을 무시한 채 공사를 하고 있어 많은 불편과 위험을 느끼고 있는 실정이다.
마포동 1의 25지구 재개발사업을 하고있는 H사는 이전부터 주민들의 일상생활 통로로 허용되던 마포동 305의 11번지에 이르는 폭 3m의 도로를 폐쇄해 버렸다.
또 이 곳의 이면도로 역시 청소 리어카도 제대로 출입할 수 없게 돼버려 불편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뿐만 아니라 걸핏하면 수돗물이 안 나오고 공사장에서 나는 소음으로 잠을 이루기도 힘든 형편이다.
당국은 재개발도 좋지만 주민들에게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는 만반의 조치를 다 취했는지 재점검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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