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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팬의 야유…가시밭길 걷는 김현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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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밭길 같은 시즌의 예고 같았다.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개막전에서 홈팬들로부터 야유를 받는 아픔을 겪었다.

김현수는 5일 미국 매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든야즈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 경기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현수는 양팀 선수 소개에서 볼티모어 팬들에게 첫 인사를 했다. 그러나 다른 선수에게 환호를 보내던 관중은 김현수의 이름이 불리자 야유를 보냈다. 시범경기 부진(타율 0.178) 속에 구단과 마이너리그행을 두고 줄다리기를 펼치면서 갈등을 벌인 것이 이유였다.

우여곡절 끝에 볼티모어는 김현수를 방출시키지 않고 메이저리그에 남겨뒀다. 지급해야할 연봉 700만 달러(약 80억원)의 부담 때문이었다. 그러나 댄 듀켓 볼티모어 단장과 벅 쇼월터 감독 모두 김현수에 대한 기대치는 크게 떨어진 상태다. 적은 출전 기회에 비우호적인 분위기, 이중고 속에서 김현수의 2016 시즌이 시작됐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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