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업계선 환율조정·관세환급제개선등 건의|상공부 3년내 천만불수출업체 천개발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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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수출업계는 최근의 수출부진의 원인을 달러강세, 가격경쟁력의 약화, 원자재가격의앙등, 수출절차의 복잡성, 수출채산성의 악화, 여신규제등으로 인한 설비투자의 부진등으로 지적, 금용·세제·산업정책등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를 정부에 건의했다.
상공부는 최근 20개수출업체 대표를 불러 간담회를 갖고 수출부진의 원인을 알아보고 타개책을 검토한 결과를 13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수출업체들은대유럽수출등을 위해 환율조정이 시급하며 원자재가격 부담의 경감을 위해 관세환급을 개선하고 종합무역상사등대규모 수출업체의 수출에 대한 열의와 드라이브재생을 위해 여신규제완화및 수출금융지원강화등 실질적인 지원이 시급하다고 건의한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특히 그동안의 경제·사회적분위기때문에 시설투자가 제대로 이루어지지않음으로써 수출제품의 질이 개선되지않고 품목도 다양해지지못해 한국수출상품의 가격이 고가도, 저가도 아닌 어정쩡한 수준이라고 지적, 조속히 한국상품가격의 위치를확보해야겠다고 호소했다.
상공부는 이에대해 수출금융개선책으로 달러당 융자비율을 종전 6백55원(78%)에서 6백90원 (82%)으로 상향조정함으로써 1천8백50억원의 민간신용이 수출부문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밝히고이날 지적된 문제점들을 체계적으로 조사·확인키 위해부문별로 조사반을 구성, 실태를 파악하는한편 수출품목담당관을 정해 수출동향을 수시 점검키로 했다.
이와 아울러 금운호상공부장관은12일 금융기관·중소기업진흥기관대표및 각 부처차관보등으로 구성된 유망중소기업 운영위원회를 열어 2∼3년내에 1천만달러수출이가능한 중소업체나 중소기업의 범위를 벗어난 업체라도 1천명이하의 종업원규모 또는 가산액이 3백억원이하인수출업체를 골라 기존의 「유망증소기업」 에 대한 지원을해줌으로써 이들을 중견수출기업으로육성하기로확정했다.
상공부는 중견수출기업으로금년중 3백개이상, 87년까지1천개를 발굴키로 했는데 이들 중견수출업체에는 금융지원·신용보증·정보제공·판로알선·기술및 경영지도·상품전시등의 지원을 실시키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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